Apr
시답잖은 일적들을 볼 때면 지금껏 하고자 했던 것은, 그저 숨길 수 없는 것에 대한 고백이었나. 이젠 어떤 음악을 들어도 감정보다는 방향으로 보이게 되는 것은 어쩐지 슬프다. 그럼에도 이 길을 걷길 잘했다는 기쁨과 함께 누군가 또 등을 밀어준다. 똑똑똑. 꿈속에서나 현실에서나
Apr
시답잖은 일적들을 볼 때면 지금껏 하고자 했던 것은, 그저 숨길 수 없는 것에 대한 고백이었나. 이젠 어떤 음악을 들어도 감정보다는 방향으로 보이게 되는 것은 어쩐지 슬프다. 그럼에도 이 길을 걷길 잘했다는 기쁨과 함께 누군가 또 등을 밀어준다. 똑똑똑. 꿈속에서나 현실에서나
Mar
3월. 박제와 부활을 혼동한 사내가 있다. 이생에선 그의 아버지, 내생에선 그의 아들을 꿈꾸며. 흑백을 내리사랑으로 전복하며 써내려 가는 변주를. 말하자면 끝의 시작. 결핍의 시각화. 그는 그가 아니다. “당신은 당신을 기다렸듯이” 따라다니는 그림자. 그는 바다, 아니 어떤 공평함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Mar
3월. 박제와 부활을 혼동한 사내가 있다. 이생에선 그의 아버지, 내생에선 그의 아들을 꿈꾸며. 흑백을 내리사랑으로 전복하며 써내려 가는 변주를. 말하자면 끝의 시작. 결핍의 시각화. 그는 그가 아니다. “당신은 당신을 기다렸듯이” 따라다니는 그림자. 그는 바다, 아니 어떤 공평함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Feb
오늘은 차가웠다. 오늘은 차가워졌다. 오늘은 뜨거웠다. 오늘은 뜨거워졌다. 오늘은 차가워졌다. 오늘은 차가웠다. 오늘은 뜨거웠다. 오늘은 뜨겁기만 했다. 오늘은 차갑기만 했다. 오늘은 뜨거웠다. 오늘은 차가워졌다. 오늘은 차가웠다. 오늘은 뜨거워졌다. 오늘은 뜨겁다. 오늘은 모르겠다. 오늘은 차갑다. 오늘은 모르겠다. 오늘을 모르겠다. 모르쇠 잡는다고
Feb
오늘은 차가웠다. 오늘은 차가워졌다. 오늘은 뜨거웠다. 오늘은 뜨거워졌다. 오늘은 차가워졌다. 오늘은 차가웠다. 오늘은 뜨거웠다. 오늘은 뜨겁기만 했다. 오늘은 차갑기만 했다. 오늘은 뜨거웠다. 오늘은 차가워졌다. 오늘은 차가웠다. 오늘은 뜨거워졌다. 오늘은 뜨겁다. 오늘은 모르겠다. 오늘은 차갑다. 오늘은 모르겠다. 오늘을 모르겠다. 모르쇠 잡는다고
Jan
나무가 피기를 바란다고 했었니 그런 건 없는데 어쨌든 네가 그랬잖아 백이 자신의 기원은 잊은 채 양치질에 전념한다 우린 늘 강 앞에서 망설이기만 했지 줄지은 복도는 천 개의 문으로 둔갑하고 어머니는 파도 속에서 하염없이 우신다 내가 미쳐야 아버지가 오실 거야 어머니
Jan
나무가 피기를 바란다고 했었니 그런 건 없는데 어쨌든 네가 그랬잖아 백이 자신의 기원은 잊은 채 양치질에 전념한다 우린 늘 강 앞에서 망설이기만 했지 줄지은 복도는 천 개의 문으로 둔갑하고 어머니는 파도 속에서 하염없이 우신다 내가 미쳐야 아버지가 오실 거야 어머니
Tianjin
어제는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뢰니 사랑이니 그런 뜬구름 잡는 단어들은 제쳐두고, 나는 기억을 허물었고 그는 정성껏 쓸어 담아주었다. “맞아, 아니..” “아니, 맞아..” 한참을 우회하며 주고 받는 가능성에 쌍둥이 별이 빛나고 그렇게 현재에 감사하며 걸었다. 흐른다. 슬프게도 전혀 슬프지 않았다.
Tianjin
어제는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뢰니 사랑이니 그런 뜬구름 잡는 단어들은 제쳐두고, 나는 기억을 허물었고 그는 정성껏 쓸어 담아주었다. “맞아, 아니..” “아니, 맞아..” 한참을 우회하며 주고 받는 가능성에 쌍둥이 별이 빛나고 그렇게 현재에 감사하며 걸었다. 흐른다. 슬프게도 전혀 슬프지 않았다.
Oct
그는 바람 없이는 어디로도 갈 수 없기에 누군가 입김 후욱 불어주길 바라면서도, 말 없이 주저 앉아 하늘만 바라본다. 꼴이 딱 과거에 살다 지친 사람이다. 오늘도 날이 밝고 저문다. 운동장을 도는 아이. 해가 밝아 오는지 지고 있는지도 모를 푸르스름한 안개 속에서
Oct
그는 바람 없이는 어디로도 갈 수 없기에 누군가 입김 후욱 불어주길 바라면서도, 말 없이 주저 앉아 하늘만 바라본다. 꼴이 딱 과거에 살다 지친 사람이다. 오늘도 날이 밝고 저문다. 운동장을 도는 아이. 해가 밝아 오는지 지고 있는지도 모를 푸르스름한 안개 속에서
Sep
그는 기다렸고 그는 기다리지 않았다. 슬픔의 시작과 연장의 경계에서 설탕물 마시며 다음을 오물거리는 일만 있었다. 비가 그치지 않았어도 밖으로 나가야 하는 운명을 지어내고 있었다. 그렇게 바람은 지나간다. 그는 여러 것들을 동시에 보려 한다. 무수한 재단과 겹침으로 검고 두꺼운 추상을 남긴다.
Sep
그는 기다렸고 그는 기다리지 않았다. 슬픔의 시작과 연장의 경계에서 설탕물 마시며 다음을 오물거리는 일만 있었다. 비가 그치지 않았어도 밖으로 나가야 하는 운명을 지어내고 있었다. 그렇게 바람은 지나간다. 그는 여러 것들을 동시에 보려 한다. 무수한 재단과 겹침으로 검고 두꺼운 추상을 남긴다.
Feb
아야아, 여기는 다대포 모래밭 다대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들보다 그 종소리 속으로 들어가는구나 물, 썰물, 밀물, 파도, 파아도오오오 흐르는 강의 소리 오랫만에 달려오는 당신의 첫 사랑 문자 메시지 머나먼 나라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북소리 눈동자가 예쁜 소녀의 하얀 첫 눈 같은
Feb
아야아, 여기는 다대포 모래밭 다대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들보다 그 종소리 속으로 들어가는구나 물, 썰물, 밀물, 파도, 파아도오오오 흐르는 강의 소리 오랫만에 달려오는 당신의 첫 사랑 문자 메시지 머나먼 나라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북소리 눈동자가 예쁜 소녀의 하얀 첫 눈 같은
Museum of Literature
‘상상, 상징, 실재’ 개념과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 그리고 ‘도심 속 우물’ 이미지를 모티브 삼아 지상1층, 지하4층의 문학박물관을 구성하였다. 도서전시와 열람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부건물을 둘러싼 램프사용과 각층마다 동선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천공의 끝점인 지하4층에서는 문학강연와 낭독회가 이루어진다.
Museum of Literature
‘상상, 상징, 실재’ 개념과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 그리고 ‘도심 속 우물’ 이미지를 모티브 삼아 지상1층, 지하4층의 문학박물관을 구성하였다. 도서전시와 열람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부건물을 둘러싼 램프사용과 각층마다 동선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천공의 끝점인 지하4층에서는 문학강연와 낭독회가 이루어진다.






